이영, "'이용구 사건' 외압 없어?...경찰청장 사퇴하고 특검해야"

입력 2021-06-09 18:25   수정 2021-06-09 18:27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로 나선 이영 의원이 경찰의 이용구 전 법무차관 수사 발표에 대해 "거짓말·셀프수사·꼬리자르기 3종 세트"라며 "김창룡 경찰청장의 사퇴와 문재인 정권의 '실세 수사 무마 사건'에 대한 특검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9일 SNS에 "경찰이 이 전 차관의 '택시 기사 폭행 부실 수사 의혹'에 대해 윗선 보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외압이나 청탁도 전혀 없었다고 발표했다"며 "거짓말에 전형적인 꼬리 자르기에 그저 황당할 뿐"이라고 글을 적었다.

서울경찰청 청문·수사 합동진상조사단은 이 전 차관의 택시 기사 폭행 사건에 대한 부실 수사 의혹을 자체 조사한 결과 윗선의 개입이 없었다고 결론을 내렸다.

대신 당시 사건을 담당한 서초경찰서 수사관 경사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특수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당 경사가 폭행 당시 상황이 담긴 택시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하고도 압수나 임의제출 요구 등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았고, 이를 상부에 보고하지도 않았다고 판단해서다.

이 의원은 이에 대해 경찰에서 대국민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경찰청이 제출한 '이 전 차관 사건 접수부터 최종보고별 단계별 경과' 문건를 공개하면서 "서초서장은 이 전 차관이 공수처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음을 인지했고, 서초서 형사과장도 인터넷 검색을 통해 이 전 차관의 신분을 인지했다"며 "서초경찰서 실무자는 상급 기관인 서울경찰청에 이 전 차관의 신분에 관한 내용을 통보까지 했다고 실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진실이 드러나기 전까지 경찰은 이 전 차관을 그저 '평범한 변호사'라고 알고 있었다며 대국민 거짓말을 일삼았다"며 "이제와서 고작 경사 한 명의 단독일탈이라고 꼬리자르기를 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 의원은 "경찰이 거짓말을 하면 국민은 대체 누굴 믿어야 하냐"며 "모든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김창룡 경찰청장의 사퇴와 문재인 정권의 '실세 수사 무마 사건'에 대한 특검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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