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황 피스컬노트 대표 "AI로 정부 정책·법률 분석 입법 분야 디지털 변혁 주도"

입력 2021-06-10 17:42   수정 2021-06-11 00:44

“1970~1980년대 블룸버그와 로이터 등은 주식시장 정보를 실시간으로 체크할 수 있는 단말기를 내놓으면서 금융산업을 디지털화했습니다. 이제 입법 부문에서도 피스컬노트를 통해 디지털 변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10일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페스티벌(KIF) 2021’에서 ‘정부관계관리(GRM)에서 AI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한 팀 황 피스컬노트 대표(사진)는 “모든 국가의 법률과 규제를 한번에 찾아볼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피스컬노트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정치·법률 영역과 기업을 연결해주는 사업 모델로 주목받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주요 국가에서 어떤 법안이 발의됐는지, 이 법안이 통과될지, 법 시행 후 어떤 영향이 있을지 등을 파악해 대응 방법을 찾아주고 있다.

창업자인 황 대표는 한국계 미국인으로 21세이던 2013년 피스컬노트를 세워 8년 만에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기업가치는 2조~3조원대로 추정된다.

피스컬노트의 주요 고객은 미 국방부·중앙정보국(CIA) 등 정부 기관과 금융회사, 대기업 등이다. 코로나19 국면에서도 피스컬노트는 기업과 정부 사이에서 중요한 다리 역할을 했다. 황 대표는 “존슨앤드존슨·아스트라제네카 등이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하는 과정에서 규제 기관과의 소통을 도왔고, 3M과는 마스크 및 의료진 보호장비를 보급하는 과정에서 협력했다”며 “기업들이 정책에 더 선제적이고 간편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우리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들이 비즈니스를 하는 데 가장 큰 장애물로 ‘정부 규제의 불확실성’을 얘기하는 경우가 많다”며 “각종 변수를 제공함으로써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는 게 핵심”이라고 했다.

황 대표는 입법 분야의 디지털화를 통해 투명성을 강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화가 되지 않은 환경에서는 정보를 얻기 위해 매번 전화를 걸고, 정치인과 만나 로비를 해야 하기 때문에 투명성이 떨어진다”며 “입법 부문에서도 디지털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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