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FDA)가 존슨앤드존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인 얀센 6000만회분을 폐기하라고 명령했다. 혼합사고가 난 데 따른 것이다. 보건당국은 국내에서 쓰이는 얀센 백신은 사고가 난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이 아니라고 밝혔다.
백신 제조 공장인 이머전트 바이오솔루션은 지난 3월 볼티모어 공장에서 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백신 핵심 성분이 서로 섞인 것을 발견했다. 이에 얀센은 1억회분 이상, 아스트라제네카는 7000만회분 이상의 보급이 보류됐다.
이번 명령은 보류된 분량에 대한 결정이다. FDA는 일부는 사용 허가를 받았고 일부는 사용이 적합하지 않다고 했다. 또한 일부는 평가 중이라는 설명이다. 지금까지 미국에 공급된 얀센 백신은 이머전트가 아닌 네덜란드의 공장에서 생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한미동맹 차원에서 우리나라에 공여한 얀센 백신은 총 101만2800명분이다. 이 백신은 지난 10일부터 30세 이상 60세 미만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 등이 접종하고 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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