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마스터카드 "이제 반등만 남았다"

입력 2021-06-16 17:19   수정 2021-06-17 02:40

백신 접종률이 빠르게 높아지면서 비자와 마스터카드 등 전자결제 업체들이 주목받고 있다. 대면 소비가 되살아나고 해외여행이 재개되면 곧바로 수혜를 볼 수 있는 종목이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15일(현지시간)까지 비자(사진)는 6.5%, 마스터카드는 3.1% 오르는 데 그쳤다. S&P500지수 상승률(13%)에 한참 못 미친다. 주가의 발목을 잡은 이슈는 두 가지다. 먼저 1분기에 있었던 미국 정부의 보조금 효과가 2분기에는 주춤할 것이라는 우려다. 유럽과 아시아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해외 결제 지표가 반등하기까지 더 오랜 기간이 걸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반영됐다.

애널리스트들은 이제 전자결제 업체도 반등을 앞두고 있다고 분석한다. 백신 보급률이 높아지면 신용카드 사용 비중이 큰 외식, 여행, 엔터테인먼트 부문 지출에서 뚜렷한 회복세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백신 완전 접종률이 40%를 넘어선 미국은 지난달 자국 내 여행 규모가 2019년 수준까지 회복됐다. 비자가 최근 발표한 월간 신용카드 지표를 보면 5월 신용카드 결제금액은 2019년보다 14% 증가했다.

미국과 멕시코, 호주와 뉴질랜드, 유럽 인접국가 등 가까운 지역권 안에서 여행 지출도 조금씩 늘고 있다. 지난달 멕시코에서 미국인 비자카드 사용자의 지출액은 2019년 5월 대비 70% 증가했다. 관광산업에 특화된 남부 유럽 국가들도 올여름 국경 개방을 계획하고 있다. 백신 접종을 마친 미국인 관광객 유치 의지도 강하다.

위협 요소도 있다. 비자가 온라인 결제 시장에서 다른 결제 네트워크 서비스와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규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김재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규제안이 개정된다고 해도 비자·마스터카드와 소규모 핀테크 결제처리 사업자 간 보안을 포함한 기술 격차를 고려하면 의미 있는 영향을 주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분석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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