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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채권시장 활황서 소외된 원자재·소비재·운송 기업…SLB가 대안되나 [마켓인사이트]

입력 2021-07-16 08:14  

≪이 기사는 07월14일(10:2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지속 가능 연계 채권(sustainability-linked bond·SLB)이 국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확산에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발행 활성화를 위해선 수수료 감면 혜택을 부여하는 등 정부의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4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ESG 채권 발행 규모는 4910억달러(한화로 약 565조원)다. 2019년 3218억달러에 비해 53% 증가했다. 올해는 전 세계 ESG 채권 발행 규모가 650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하지만 ESG 채권 시장의 급격한 성장에도 적격 프로젝트가 없거나 적격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금액이 크지 않은 기업은 ESG 채권 시장 활황에서 소외되고 있다. ESG 채권 발행은 해당 적격 프로젝트의 사업비·투자금으로 사용처가 제한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조병준 한국신용평가 ESG팀장은 "ESG 채권의 한계와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ESG 프로젝트 기반이 아닌 구체적이고 측정 가능한 ESG 목표를 기반으로 하는 SLB가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SLB는 ESG 채권의 새로운 유형이다. 목표 기반 ESG 채권으로 분류되며,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녹색채권, 사회적채권, 지속가능채권과 동등한 처우를 받고 있다. SLB는 핵심 성과 지표를 선정하는 게 핵심이다. 발행 기업이 지속 가능한 성과 목표를 설정하고 목표를 달성하도록 장려하는 게 특징이다.

현재까지 SLB 관련해선 온실가스 배출량, 신재생 에너지 비율 등이 가장 흔하게 설정 목표로 사용되고 있다. 미래 특정 시점에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률이나 신재생 에너지 비율이 사전에 설정된 목표에 미달하면 표면 이자율이 높아지는 구조다.

조 팀장은 "2016년까지 전 세계 금융시장을 기준으로 녹색채권과 녹색대출의 비중이 압도적이었지만 SLB 등장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적격 프로젝트가 부족해 녹색채권 발행이 쉽지 않은 원자재, 소비재, 운송·물류 기업의 관심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발행 활성화를 위해 기존 ESG 채권과 동일하게 ESG 금융으로 분류하고 혜택을 부여하고 지표의 비교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작성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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