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올림픽 참가국에 체르노빌 및 폭동 사진 사용… 결국 사과

입력 2021-07-24 01:40   수정 2021-07-24 01:41



MBC가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을 생중계하면서 각국 선수단을 소개하는 자료 화면에 부적절한 사진을 사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MBC가 개막식 방송 말미에 사과 방송을 했다.

MBC는 23일 일본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개막식을 생중계하면서 각 국가 대표팀이 입장할 때 해당 국가를 소개하면서 자료 사진을 사용했다.

그러나 MBC는 우크라이나 선수단이 입장할 때 소개 사진에 체르노빌 원전 사진을 사용한 것이다. 나아가 아이티 선수단 입장 때는 폭동 사진을 첨부한 뒤 "대통령 암살로 정국은 안갯속"이라고 소개했다. 조브넬 모이즈 아이티 대통령은 이달 초 괴한들의 총격으로 암살됐다.

MBC는 엘살바도르 선수단을 소개하는 자료 화면에는 비트코인 사진을 넣기도 했다. 엘살바도르는 지난달 세계 최초로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을 자국 법정 통화로 채택한 바 있다.

논란이 거세지자 MBC는 개회식 중계방송을 통해 "오늘 개회식 중계방송에서 우크라이나, 아이티 등 국가 소개 시 부적절한 사진이 사용됐고, 이 밖에 일부 국가 소개에서도 부적절한 사진과 자막이 사용됐다"며 사과했다. 또 MBC는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해당 국가의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불편을 느끼신 시청자분들께 사과의 말씀 드리겠다"며 "앞으로 더 정확한 방송으로 도쿄올림픽을 함께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수정해가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올림픽은 전 세계 206개국 1만10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이들은 역대 최다인 33개 종목에서 총 339개의 금메달을 놓고 다음달 8일까지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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