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 美·中 주식도 장기투자땐 안전자산

입력 2021-08-02 15:32   수정 2021-08-03 01:42

직장인 신모씨(34)는 지난해 초 자신의 개인퇴직연금(IRP)으로 AB미국그로스펀드를 최대 한도인 70%까지 샀다. 나머지 30%는 채권형 펀드에 넣었다. 국내주식은 직접, 해외주식은 퇴직연금으로 초장기 투자를 하겠다는 게 신씨의 전략이었다. 1년간 IRP 계좌 수익률은 30%가 넘었다.

신씨처럼 퇴직연금으로 해외주식형 펀드에 가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퇴직연금으로 가입 가능한 해외주식형 펀드의 장기(3년) 수익률은 국내주식형 펀드 수익률을 앞서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퇴직연금에서 가입 가능한 해외주식형 펀드 수익률 상위 20개(대표 클래스 기준)의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최근 3년 평균 수익률이 86.6%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퇴직연금으로 가입 가능한 국내주식형 펀드 수익률 상위 20개 평균인 75.4%보다 10%포인트 이상 높다. 퇴직연금펀드 3년 수익률 상위 20개 중 13개가 해외주식형 펀드였다.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퇴직연금 펀드들도 지난달 말 기준 3년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펀드(97.58%), AB미국그로스(81.70%) 등이다.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는 “퇴직연금을 통해 한국뿐 아니라 미국 중국 유럽 등 다양한 국가에 장기 분산투자하는 게 바람직한 자산관리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짧게 보면 변동성이 높은 ‘고위험’으로 분류되는 투자 대상이지만 10년 이상 초장기로 보면 안전자산이라는 얘기다. S&P500지수는 지난 10년간 260.6%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50%)보다 훨씬 높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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