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자산, 신한대체투자운용 합병한다…경영 효율화 차원

입력 2021-09-13 17:15   수정 2021-09-14 09:10

신한자산운용(옛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신한대체투자운용과 합병을 단행한다. 신한금융그룹 대체투자 부문의 경영효율화 차원으로 풀이된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과 신한대체투자운용이 오는 15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을 결의할 예정이다. 덩치가 큰 신한자산운용이 대체투자운용을 흡수하는 형태가 될 전망이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해부터 계열사간 사업 정비작업을 벌이고 있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투자와 자산운용 분야에서의 업무 효율화를 주문해왔다. 조 회장은 그룹 회장 취임 전인 2013년부터 2년여간 신한자산운용의 전신인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를 역임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자산운용업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대체투자 관련 자산을 신한대체투자운용으로 이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다. 당시엔 주요 주주였던 BNP파리바측의 반대로 무산됐지만, 올 초 신한금융지주가 BNP파리바 측 지분 35%를 모두 사들인후 사명을 신한자산운용으로 변경하면서 사정이 달라졌다.

신한자산운용의 대체투자 운용자산은 약 10조원, 신한대체투자운용의 운용자산은 6조5000억원 수준이다. 두 회사가 합쳐질 경우 대체투자 자산 규모가 16조50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나게 된다.

신한금융은 GIB(글로벌&그룹 투자은행)이라는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대체투자를 벌일 땐 신한금융투자가 거래를 물색하고, 신한은행과 신한라이프 등이 자금을 투입하고, 신한자산운용과 신한대체투자운용 및 신한벤처투자 등이 운용을 맡는 방식으로 역할분담을 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한자산운용의 주식, 채권 운용을 말곤 인프라, 부동산 투자 등에서 신한대체투자운용과 업무가 겹치는 사례가 많았지만, 합병 이후엔 효율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합병 후 당분간 이창구 신한자산운용 대표와 김희송 신한대체투자운용 대표가 각자대표 체계로 회사를 운영할 전망이다. 신한은행 출신인 이 대표는 2019년 신한자산운용 대표에 올랐고, 신한생명 자산운용 부문에서 오래 근무한 김 대표는 2017년 신한프라이빗에쿼티(신한PE)가 신한대체투자운용으로 전환한 뒤 줄곳 회사를 이끌고 있다.

김채연/김대훈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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