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덜트 대표주자' 레고, 코로나19 확산에 '함박웃음'

입력 2021-09-28 22:24   수정 2021-10-28 00:02



코로나19 유행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키덜트' 문화 대표주자인 레고가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28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덴마크 장난감 제조사 레고그룹은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인 230억덴마크크로네(약 4조29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63억덴마크크로네(1조1700억원)로 전년동기보다 140% 급증했다.

업계 2위인 트랜스포머, 마이리틀포니를 만드는 하스브로보다 매출이 50% 정도 높았다. 레고의 순이익은 이들보다 10배 가량 컸다. 닐스 크리스티안센 레고 최고경영자(CEO)는 "제품, 브랜드, 유통망에 투자를 확대했다"며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는 새로운 단계에 도달했다"고 했다.

2003년 레고는 파산위기에 놓였다. 비디오게임에 대항하기 위해 사업영역을 넓히면서 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사업의 본질에 집중했고 장난감 시장에서 독보적 지위에 올랐다.

레고는 코로나19 유행 기간 수백개 매장을 여는 등 자체 브랜드샵을 확대했다. 뉴욕에 문 연 플래그십스토어를 통해 슈퍼마리오, 해리포터, 세계 유명도시 시리즈 등 다양한 상품을 내놓았다. 플래스십스토어는 고객들이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양방향 소통의 장으로 활용됐다.

올해 6월엔 2년 안에 재활용 플라스틱 음료수병을 활용해 레고 블록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서다. 크리스티안센 CEO는 "최근 4년 간 레고의 장난감 시장 점유율이 두배로 성장했다"며 "이제 모든 연령대에서 관심을 갖는 제품을 보유하게 됐다"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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