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공급망 차질 장기화"…美 성장률 7→6%로 낮췄다

입력 2021-10-12 22:04   수정 2021-10-13 01:40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7월의 7%에서 6%로 하향 조정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중국은 8.1%에서 8.0%로, 일본은 2.8%에서 2.4%로 각각 낮춰 잡았다.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6%에서 5.9%로 내렸다.

IMF는 이날 내놓은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글로벌 공급망 붕괴, 세계 각국에서의 인플레이션 등을 감안해 이처럼 성장률 전망치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IMF는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예상보다 긴 공급 차질이 발생했다”고 진단했다.

공급망 이슈는 미국과 독일 등 선진국 경제에 상대적으로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IMF는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7월에 비해 1%포인트 낮춘 주요 이유로 공급망 차질을 꼽았고, 독일도 중간재 부족에 따른 영향으로 성장률 전망치를 같은 기간 3.6%에서 3.2%로 낮췄다.

반면 신흥국 및 개발도상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7월에 비해 0.1%포인트 높은 6.4%로 조정했다. 중동과 일부 아프리카 국가에서의 원자재 수출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IMF는 세계 경제의 빠른 회복을 위해선 저소득국에 백신을 지원하는 등 국제적인 차원에서의 백신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7월 때와 같은 4.3%를 유지했다. 기획재정부는 “미국 등 선진국 전망은 크게 낮추면서도 한국 성장률 전망을 유지한 것은 국내 백신 접종률 확대와 견조한 수출 증가세, 추경 집행 효과 등에 따른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다만 IMF는 올해 한국의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정부의 연간 목표치인 2%보다 높은 2.2%로 상향했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지난 7월보다 0.1%포인트 낮은 3.3%로 전망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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