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하 대표 "중견·중소 제조업의 생존…스마트 플랫폼에 달렸다"

입력 2021-10-13 17:12   수정 2021-10-21 16:01


코스닥시장 상장 중견기업인 인탑스는 지난여름 주가가 랠리를 펼쳤다. 6월 21일 2만8400원에서 7월 8일 3만4150원으로 12거래일 만에 20.2% 뛰었다. 이 회사가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공급하는 SD바이오센서가 상장(7월 16일)하는 데 따른 기대가 반영됐다.

인탑스는 SD바이오센서와 손잡고 지난해 상반기부터 경북 구미 공장에서 진단키트를 생산하고 있다. 인탑스는 의료용 기기인 뇌전증 진단용 스마트워치, 인공지능(AI) 로봇, 전자가격표시기(ESL) 등도 생산 중이다.

김근하 인탑스 대표(사진)는 13일 “고객사로부터 그때그때 주문받은 제품 생산에만 매달리는 천수답식 제조업은 한계가 분명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양한 기업이 고부가가치 부품과 제품 생산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제조업 플랫폼’으로 새롭게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1981년 설립된 인탑스는 국내 스마트폰 케이스 제조 분야 1위 업체다. 주력인 케이스 사업이 끌고 다양한 신사업이 밀면서 올해 실적은 크게 좋아질 전망이다. 지난해 매출 7778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8년 만에 ‘매출 1조원 클럽’에 재가입할 것으로 증권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인탑스는 ‘제2, 제3의 플랫폼 사업 아이템’을 찾아나섰다.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화 가속 등 산업 대전환 시대에 걸맞은 제조업체로 거듭나기 위해서다. 김 대표는 “삼성과 40년 협업하며 쌓은 제조 역량에 스마트팩토리를 접목한 ‘스마트 제조 혁신’이 빛을 발하고 있다”며 “기업의 각종 아이디어를 부품·제품으로 현실화하는 데 필요한 소재·공정·생산 기술을 제공하는 게 인탑스 플랫폼의 지향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5년 변화 속도는 앞선 20년보다 빠르고 미래엔 더 빨라질 것”이라며 “급변하는 시대엔 조직과 사업 방향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유연성이 중견·중소 제조업계의 생존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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