쓱닷컴 장보기, 네이버서도 가능

쓱닷컴(SSG닷컴)이 ‘네이버 장보기’에 입점해 상품 판매를 시작한다. 지난 3월 신세계그룹과 네이버 간 지분 교환 이후 진행되고 있는 전략적 업무협력이 속속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쓱닷컴은 네이버 장보기에 입점해 이마트몰 상품 배송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쓱닷컴 자체몰을 이용하지 않고도 네이버 플랫폼을 통해 쓱닷컴의 신선식품 등을 구매할 수 있다. 배송도 쓱닷컴 주문과 동일하다. 오전에 주문하면 당일 오후께 받을 수 있고, 특정 날짜와 시간을 지정해 배송받을 수도 있다. 네이버 플랫폼을 통해 상품을 구매하기 때문에 N포인트나 네이버페이 등 간편결제 시스템 이용도 가능하다. 쓱닷컴은 본격적인 서비스 시작을 기념해 인기 장보기 품목을 특가로 판매하는 등 혜택을 제공하고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쓱닷컴은 이번 네이버 장보기 입점을 통해 이용 고객층을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총 거래액이 약 4조원 규모인 쓱닷컴은 거래 규모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총 거래액이 28조원에 달하는 네이버 플랫폼에 올라타 덩치를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네이버도 신선식품 강자 쓱닷컴 입점으로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