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선언' 이뤄지나…성김 "협력 기대"·노규덕 "심도있는 협의"

입력 2021-10-24 11:41   수정 2021-10-24 17:14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노규민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종전선언'과 관련해 다양한 논의와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2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비공개 협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한반도 문제에 대해 공통된 목표를 추구하고 있는 만큼 노규덕 본부장과 한국의 종전선언 제안을 포함해 다양한 아이디어와 이니셔티브(different ideas and initiatives)를 모색해나가기 위해 계속해서 협력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반도 종전 문제를 포함한 다양한 대북관여 아이디어 모색을 위해 지속해서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전한 것.

또한 "우리는 북한을 조건 없이 만날 준비가 여전히 돼 있고, 미국이 북한에 대해 어떤 적대적인 의도도 없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며 "북한이 긍정적으로 응답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미사일 발사 등을 거듭해서 진행하는 것과 관련해 "최근 평양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우려스러우며 한반도에 지속적인 평화를 향한 진전을 만드는데 역효과를 낸다"며 "(미사일) 발사는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며 북한 인근국과 국제사회에 위협이 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이 이 같은 도발과 그 외 불안정한 행동을 그만두고 대화에 참여하기를 촉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북한에서 가장 취약한 계층을 돕기 위해 인도주의적 분야를 다루고자 북한과 협력할 준비를 할 것"이라며 인도적 차원의 지원 의사도 밝혔다.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 만날 준비' '대북 적대 의도 없다' '북한이 대화 제의에 호응해야 한다'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기본 입장을 재확인한 것.

이와 더불어 "미국은 동맹국들과 파트너로 협력할 때 가장 강력하며 한미동맹은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있다"며 "양국이 함께 극복하기 어려운 도전은 없으며 개방되고 자유로우며 안전한 인도·태평양지역을 위해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 본부장은 "한미 양국은 이를 바탕으로 인도적 협력, 의미 있는 신뢰구축조치 등 다양한 대북 관여 방안을 지속 추진해나가기로 했다"면서 "김 대표와 종전선언 제안에 대해 진지하고 심도 있는 협의를 가졌다"고 전했다.

그는 "오늘 협의에서는 한반도 정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며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대화와 외교가 시급하다는 공통의 인식을 재확인했다"며 "미국 정부도 각급에서 지속적으로 대화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는 만큼 북측이 조속히 호응해오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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