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장 말다툼이 집까지…'부인상' 중인 매제 때려 숨지게 한 60대男

입력 2021-10-27 20:47   수정 2021-10-27 20:48


말다툼 끝에 6촌 매제를 폭행해 숨지게 한 60대 남성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사망한 피해자는 당시 '부인상'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의왕경찰서는 부인상 중인 6촌 매제와 말다툼을 하던 중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60대 남성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8일 밤에서 29일 오전 사이 6촌 매제인 60대 남성 B씨의 자택에서 B씨를 주먹 등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29일 오전 5시10분께 "사람이 죽었다"고 직접 경찰에 신고했다.

가족 진술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전날 B씨 아내 장례식장에서 술을 마시던 중 말다툼을 벌였다. 다툼은 B씨의 집으로 자리를 옮긴 뒤에도 계속됐고, 결국 B씨가 사망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경찰이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당시 상황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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