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인플레 우려에 약세로 출발…시총 상위주 대부분 하락

입력 2021-11-11 09:17   수정 2021-11-11 09:45

코스피지수가 11월 옵션 만기일인 11일 장 초반 소폭 하락 출발했다.

이날 오전9시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97포인트(0.78%) 내린 2907.20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76포인트(0.64%) 내린 2911.41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6억원과 26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기관 홀로 289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0.04포인트(0.66%) 하락한 36079.94로 장을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8.54포인트(0.82%) 밀린 4646.71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63.84포인트(1.66%) 내린 15622.71로 거래를 마쳤다.

연일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써온 지수는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예상치를 큰 폭 뛰어넘는 상승을 기록한 가운데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했다. 예상보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면 미 중앙은행(Fed)이 테이퍼링을 조기 종료하고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어서다.

이날 나온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시장의 예상치를 능가해 30년 만에 최고치를 한 차례 더 경신했다. 지수는 지난달 대비 0.9% 올랐고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6.2% 상승했다. 특히 전년 대비 상승률 6.2%는 1991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식품과 에너지를 뺀 근원 CPI는 전달보다 0.6% 올랐고 전년 대비로는 4.6% 상승을 기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높은 물가지수와 30년물 국채 입찰 이후 국채 금리 상승폭이 확대되며 기술주 중심으로 낙포된 점은 한국 증시에 부정적"이라며 "특히 높은 인플레이션 불안은 미 연준의 금리인상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점에서 불안 심리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옵션 만기일인 만큼 하락 출발했고 향후 주가 흐름은 기관과 외국인의 수급, 특히 외국인 선물 동향에 따라 변화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위 10개 종목은 대체로 약세를 띠고 있다. 삼성전자(-0.43%), SK하이닉스(-1.38%), NAVER(-1.45%), 카카오(-1.21%), 삼성SDI(-0.80%), 현대차(-1.44%) 등이 하락했다. LG화학(3.25%) 유일하게 오르고 있는 중이다.

코스닥지수도 떨어지고 있다. 지수는 전일보다 5.17포인트(0.52%) 내린 982.58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6억원, 200억원을 사들이고 있는 반면 기관은 214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시가총액별로 보면 상위 10개 종목이 혼조세를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1.06%), 펄어비스(-1.22%), 위메이드(-4.36%), 에이치엘비(-1.63%) 등이 하락 중인 반면 에코프로비엠(1.04%), 엘앤에프(0.14%), 카카오게임즈(3.17%)는 오르고 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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