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대 증권사 한목소리…"한은, 25일 기준금리 올릴 것"

입력 2021-11-21 18:23   수정 2021-11-22 00:58

국내 10대 증권사가 한결같이 한국은행이 이달 25일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내년 1월에도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해 연 1.25%까지 높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경제신문이 21일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하나금융투자 키움증권 대신증권 하이투자증권 현대차증권 KTB증권 SK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 10곳의 전망을 취합한 결과 10곳 모두 “한은이 25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상폭은 모두 0.25%포인트로 내다봤다.

금통위가 이달 0.25%포인트 인상하면 기준금리는 연 0.75%에서 연 1.00%로 상승해 작년 3월부터 이어진 ‘0%대 금리 시대’가 막을 내린다.

수출·소비가 살아나면서 실물경제가 회복 흐름을 보이는 데다 소비자물가가 치솟고 있는 것 등이 이달 인상의 근거로 꼽힌다. 한은은 이달 금통위 직후 발표하는 ‘경제전망보고서’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을 종전 4% 수준으로 유지하거나 소폭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물가는 종전 2.1%에서 2.2~2.3%로 높일 계획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가 지난달 15일 국정감사에서 “11월 금리 인상을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고 말하는 등 수차례 인상을 시사한 것도 이달 인상론을 뒷받침한다.

한은 안팎에서는 내년 첫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2022년 1월 14일 금통위에서도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여러 한은 관계자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내년 중반부터 금리를 올릴 전망”이라며 “통상 한 차례 인상 직후 연이어 금리를 높여온 Fed 통화정책에 한은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기준금리가 한국보다 높은 ‘금리 역전’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서다.

Fed는 2000년 이후 금리를 한 차례 인상한 직후 수년 동안 연이어 금리를 올렸다. 2004년 6월부터 2006년 6월까지 2년 동안 금리를 연 1.0%에서 연 5.25%까지 끌어올렸다.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마무리한 2015년 12월부터 2018년 12월까지는 연 0.125%에서 연 2.375%로 높였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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