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차가 부품 나르면 로봇이 조립…기아 EV6의 첨단 공정

입력 2021-11-21 17:39   수정 2021-11-22 00:47


기아가 지난 16일 홈페이지에 전용 전기차 EV6 생산 과정을 담은 영상을 처음 공개했다. 거의 모든 공정에 사람 대신 로봇이 투입돼 차를 완성하는 모습이다.

EV6는 전기차 전용으로 개발한 플랫폼 E-GMP를 적용한 기아의 첫 모델이다. EV6 모든 부품은 모듈 형태로 각 생산라인을 거쳐 최종 조립라인으로 이동한다.

영상의 시작은 배터리다. 무인 운반차가 배터리 모듈을 싣고 조립라인에 들어선다. EV6 배터리는 셀을 모듈 단위로 합친 배터리 팩으로 이뤄졌다.


주목할 부분은 배터리 모듈 조립 과정. 완전자동 로봇이 총 26개 볼트를 한치의 오차 없이 정확하게 조립한다. 로봇은 비전 센서를 이용해 볼트 위치를 확인하고, 차체와 배터리가 정확한 위치에 결합된 상태를 본 뒤 볼트를 체결한다. 다음은 전기차의 달리기 성능을 좌우하는 PE 시스템. PE 모듈은 모터와 인버터, 감속기를 모두 일체화했다. 모듈의 크기를 줄였고, 부피가 작아진 모터는 자동차 공간을 넓혔다.


철판을 차체로 만드는 프레스 공정에서는 EV6의 골격을 마련하고, 로봇팔이 차체 부품을 운반·용접·조립한다. 차체 틀을 갖춘 뒤에는 도장 공정으로 넘어간다. EV6는 총 아홉 가지 외장 컬러를 선택할 수 있으며, 역시 로봇이 균일한 품질을 유지하며 도색한다.

같은 시각 배터리 모듈, PE 모듈을 포함한 EV6의 각 모듈은 별도의 공급라인을 따라 최종 조립라인으로 향한다. 사람이 등장하는 것은 마지막 검수 과정이다. 숙련된 전문가가 최종 단계에서 조립 상태, 도장 상태를 손과 눈으로 확인한 뒤 소비자에게 전달한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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