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투자에 발동 건 국부펀드…지역마다 투자전략은 '제각각'

입력 2021-11-22 13:32   수정 2021-11-23 09:10

이 기사는 11월 22일 13:32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부펀드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가 빠르게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아직 투자 규모는 미미하지만 코로나19를 계기로 사회책임 투자에 대한 국부펀드의 관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ESG 투자에 대한 국부펀드의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책임투자에 대한 여론 요구가 거세지고 있는데다 ESG 투자가 견조한 수익을 내고 있어서다.

국부펀드의 경우 상대적으로 ESG 투자에 대한 관심이 크지 않았다. 국부펀드 2곳 중 1곳은 ESG 자산 규모가 포트폴리오의 10% 이하 내지는 전무하다고 답하고 있다. 기후변화·ESG 관련 공식 투자 정책이 있는 국부펀드는 전체의 약 36%에 불과한 수준이다.

신술위 국제금융센터 책임연구원은 "국부펀드에 대한 공익성 제고 요구가 커지고 있고 펀드의 재원을 고려할 때 향후 ESG 투자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화석연료를 재원으로 하는 중동 지역 국부펀드의 경우 투자 다각화 차원에서라도 ESG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지역별로 선호하는 투자 전략에선 차이가 발생할 전망이다. 유럽 지역의 국부펀드의 경우 네거티브 스크리닝(투자 제한·배제 전략)을 적극 활용하고, 아시아나 중동 지역의 국부펀드는 경영 관여·주주 행동을 선호할 것으로 점쳐졌다. 네거티브 스크리닝이란 ESG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무기·담배 등을 투자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을 말한다.

실제 노르웨이정부연기금(GPFG)은 무기 등 사회에 유해한 제품을 제조하거나 윤리에 위반되는 행위를 행할 땐 투자를 제한하고 있다. 이에 비해 아시아·중동 지역의 국부펀드는 고탄소 부문의 투자를 축소하는 등의 네거티브 스크리닝 방식 보다 저탄소 부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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