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 기업결합 심사 재개

입력 2021-11-23 17:41   수정 2021-11-24 02:39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이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 심사를 재개했다. 지난해 7월 심사를 중단한 지 1년4개월 만이다.

2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22일 홈페이지를 통해 그동안 중단한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 간 기업결합 심사를 재개했다고 공지했다. 심사 기한은 내년 1월 20일까지다.

한국조선해양은 2019년 3월 산업은행과 대우조선해양 인수 본계약을 체결한 뒤 6개국에 기업결합 심사를 요청했다. 이 중 카자흐스탄과 싱가포르, 중국은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남은 곳은 EU와 한국, 일본이다.

EU 집행위의 결정은 이번 기업결합의 향방을 좌우하는 핵심 절차로 꼽힌다. 두 회사의 결합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시장에서 독과점을 불러일으킬지가 관건인 상황에서 LNG선 발주의 상당 부분을 유럽 선사들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EU 집행위는 한국조선해양에 결합 시 60%가 넘는 LNG선 시장 점유율을 50% 수준으로 낮출 것 등을 기업결합 승인 조건으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EU에서 승인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