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건설자재·원자재 관련주 주목"

입력 2021-11-26 19:32   수정 2021-11-27 01:17

미국 한국 유럽 등 주요국이 주택 공급을 늘려 부동산시장을 안정시키려는 정책을 추진하는 추세라 건설회사·건설자재·원자재 등 관련주가 호황을 누릴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박태형 신한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부사장)는 26일 ‘CIO 레터’를 통해 이 같은 투자 전략을 제시했다. 박 CIO는 “300년 전 프랑스 혁명을 유발했던 빵 가격만큼이나 요즘 시민들을 불안하게 하는 것은 부동산 가격일 것 같다”며 “지난 10년여간, 특히 작년부터 한국뿐 아니라 여러 선진국에서 부동산 가격이 급격히 올랐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부동산 가격 지수가 지난 8월 기준 전년 대비 20% 급등한 것을 예로 들었다.

박 CIO는 “부동산 이슈는 코로나19 이후 유동성이 풍부해지며 사회 안정을 위협하는 단계까지 접어들었다”며 “부동산 가격 안정이 주요국 정권에서 가장 우선시하는 정책이 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결국 공급을 늘리는 방식으로 부동산 가격 안정화 정책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박 CIO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도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부동산 용도 전환을 쉽게 할 수 있는 법안이 통과됐다”며 “한국이나 유럽에서도 이와 비슷한 형태의 방안이 채택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주택 공급이 늘어나는 방향에 맞춰 “주택건설 관련 건설회사나 건설자재, 원자재 등이 적절한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박 CIO는 “집을 장만하면 냉장고 등 가전제품이나 가구 등 집에 필요한 소비재를 구입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소비재 제조업체도 호황을 누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중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가 집값을 낮추기 위해 기관투자가의 주거용 부동산 투자를 규제하기 시작했다”며 “부동산이 호황이라고 해서 부동산에 직접 뛰어드는 것보다 관련 ‘2차 영향 효과’를 감안해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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