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尹 지지율 36% 동률…尹 11%P 우세 2주 만에 따라잡혀

입력 2021-12-03 17:31   수정 2021-12-04 00:33

2주 전 두 자릿수까지 벌어졌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율 우위가 사라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윤 후보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간 갈등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갤럽이 3일 공개한 여론조사(11월 30일~12월 2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윤 후보와 이 후보의 지지율은 36%로 동률을 기록했다. 갤럽의 2주일 전 조사보다 윤 후보는 6%포인트 하락했고, 이 후보는 5%포인트 올랐다. 11%포인트로 벌어졌던 윤 후보의 지지율을 이 후보가 2주일 만에 따라잡은 것이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각각 5%의 지지를 얻었다. 심 후보 지지율은 2주 전과 변동이 없었지만 안 후보는 2%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중도층이 상대적으로 많은 수도권에서 윤 후보의 우세가 눈에 띄게 약화됐다. 윤 후보의 서울지역 지지율은 36%로 2주 전보다 10%포인트 급락했다. 이 기간 이 후보는 25%에서 31%로 6%포인트 올랐다. 인천·경기에선 2주 전 윤 후보(44%)가 이 후보(35%)를 9%포인트 앞섰지만, 이번 조사에선 윤 후보(32%)가 이 후보(37%)에게 5%포인트 뒤졌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이 후보가 윤 후보를 앞섰다. 2주 전 윤 후보를 더 많이 지지했던 30대와 50대가 이번 조사에선 이 후보 쪽으로 돌아섰다. 18~29세에선 이 후보(23%)와 윤 후보(22%)가 비슷했다. 윤 후보가 2030세대에 인기가 많은 이준석 대표와 갈등을 빚은 게 지지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많다.

정당 지지도에선 민주당이 35%로 국민의힘(34%)을 1%포인트 차로 앞섰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본격화된 이후 국민의힘의 우세가 뒤집어진 건 7주 만이다. 하지만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53%)는 여론이 ‘현 정권을 유지해야 한다’(36%)보다 우세했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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