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서 9살 여아 얼굴 주먹으로 '퍽'…40대男 횡설수설

입력 2021-12-06 19:38   수정 2021-12-06 21:26


인천의 한 시내버스 안에서 처음 보는 9살 여아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린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A씨(42)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일 오전 8시34분께 인천시 서구 가좌동의 한 버스 정류장에서 탑승한 시내버스 안에서 B양(9·여)의 눈 주위를 주먹으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같은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고, 먼저 버스에 오른 A씨는 B양에게 "오지마"라고 말했으나 B양이 버스에 탑승하자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B양은 당시 보호자 없이 혼자 있었다.

B양 부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주변 CCTV를 확인하고 탐문 수사를 벌인 끝에 지난 3일 오전 A씨를 검거했다.

그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버스 안에서 사람이 많아 탑승하지 말라고 했는데 말을 듣지 않아 때렸다"면서 구체적인 범행 동기에 대해 횡설수설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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