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 이어 강북·도봉구도 하락세로 전환

입력 2021-12-30 17:42   수정 2021-12-31 00:48

서울에서 집값이 떨어지는 지역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주 은평구에 이어 중저가 아파트가 모여 있는 강북구와 도봉구도 하락 전환했다.

3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넷째주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번주(27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04% 올랐다. 지난주(0.05%)보다 상승폭이 0.01%포인트 축소됐다. 부동산원은 “일부 정비사업 호재가 있거나 저평가된 중저가 단지는 상승했지만 서울 대부분 지역에서 매수세가 감소하면서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아파트값이 하락한 지역은 지난주 한 곳에서 이번주 세 곳으로 늘어났다. 이번주 강북구 아파트값은 0.02% 하락해 지난해 5월 셋째주(-0.01%) 이후 약 1년7개월 만에 처음으로 떨어졌다. 도봉구도 0.01% 떨어져 지난해 5월 셋째주(-0.01%) 이후 1년7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은평구 아파트는 0.02% 떨어져 지난주(-0.03%)에 이어 2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금천구와 관악구는 각 0%로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보합을 유지했다. 대출 규제 영향을 크게 받는 중저가 아파트 지역에서 아파트값이 정체되거나 떨어지는 분위기다.

서초구(0.12%→0.08%)와 강남구(0.09%→0.07%)는 각각 잠원동과 압구정·대치동 위주로 오르며 서울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하지만 이들 강남지역도 지난주 대비 상승폭은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에서도 집값 하락세가 번지고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교통 호재로 집값이 급등한 안양 동안구는 이번주 0.02% 떨어져 2019년 7월 셋째주(-0.01%) 이후 처음 하락했다. 동안구는 지난 6월 주간 아파트값 상승률이 0.99%에 달하기도 했다. 이번주 시흥(-0.04%)과 광명(-0.01%), 성남 수정구(-0.02%) 등도 하락 전환했다. 수원 영통구(-0.03%)와 화성(-0.03%) 등은 각각 2주와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하남(0%)과 파주(0%) 등은 보합 전환했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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