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코로나 입원 환자 5900명…지난 겨울보다 52% ↑

입력 2022-01-08 01:38   수정 2022-01-08 01:40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뉴욕에서 코로나 입원자가 급증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확진자가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중증 환자 비율은 여전히 낮지만 병상 확보, 의료진 수급 등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현재 5900명이 코로나19로 병원에 입원했다. 이는 지난 겨울 입원자가 급증하면서 기록했던 3900명(지난해 2월 8일 기준)보다 52% 높은 것이다. 다만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는 666명으로 지난겨울 기록했던 773명을 밑돌고 있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뉴욕 확진자는 급증하고 있다. 이에 이 곳에서의 여러 지표가 다른 지역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잠재적인 지표로 관찰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일단 중증률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맨해튼에 있는 마운트 시나이 병원 중환자실에서 일하고 있는 아델 바실리 마커스 의사는 "최근 한달간 확진자가 큰 폭으로 늘어났지만 병원은 '정상 상태에 가깝게'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환자실 환자 수가 늘고 있긴 하지만 1차 유행 때와는 차이가 크다"며 "전체 입원환자도 크게 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CNBC에 따르면 뉴욕 최대 규모의 병원 네트워크인 노스웰헬스에 포함된 22개의 병원에는 1500명 이상의 코로나 환자가 입원 중인데 이중 중환자는 9%에 그친다고 한다. 이는 지난해 비슷한 서의 환자가 입원했을 때 비율(16%)보다 낮은 것이다.

입원률과 중환자 숫자가 괴리를 보이는 또 다른 이유는 다른 질병으로 입원한 후 코로나 확진을 받는 경우 때문이다. 노스웰헬스의 조 켐프 대변인은 "1500명 중 40%가 이런 경우"라고 설명했다.

CNBC에 따르면 도시 전역에서 중환자실에 입원한 코로나 환자의 비율은 약 11%이다. 이전 코로나 유행 때는 이 수치가 17%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었다.

비록 중환자수는 전보다 줄었지만 급격한 확진자 증가는 의료진과 병원에 부담이다. 입원환자를 격리해 또 다른 확진을 막아야 하고, 입원 환자 수가 늘어남으로서 업무도 늘어날 수 밖에 없다. 지난 유행보다 적긴하지만 중환자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도 걱정거리다.

데이브 촉시 뉴욕 보건 국장은 "중환자 숫자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낮지만 입원 환자수는 계속 늘고 있다"며 "이전 유행에서 보던 것 보다 중증도가 낮아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중환자 숫자 역시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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