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900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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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1-17 17:30   수정 2022-01-18 01:58

코스피지수가 50여 일 만에 다시 2900선 밑으로 내려갔다. 예상 시가총액 2위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을 앞두고 포트폴리오 재조정에 나선 기관의 매도세가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올초부터 가시화된 미국 중앙은행(Fed)의 본격적인 긴축정책은 성장주를 끌어내리고 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1.09% 하락한 2890.10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2900선이 깨진 것은 지난해 12월 1일(2899.72) 후 처음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34억원, 2594억원 순매도했다. SK하이닉스(1.17%) 삼성바이오로직스(2.82%) LG화학(1.26%) 현대차(1.91%) 등 시총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경제신문이 만든 KEDI30(KEDI 혁신기업ESG30)은 1.49% 하락한 2706.47에 거래를 마쳤다.

연초 이후 시장이 부진한 근본적 이유는 미 Fed가 본격적으로 유동성 흡수(양적긴축)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 때문이다. 이 영향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이 높은 성장주가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는 LG에너지솔루션 변수도 악재였다. 이날 일본과 중국(상하이) 증시는 올랐지만 한국 증시가 1%나 하락한 것은 오는 27일 상장하는 LG에너지솔루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시가총액 2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LG에너지솔루션을 각종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편입시키기 위해 기관투자가들이 돈을 마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주식 매도에 나선 영향으로 이달 기관투자가 순매도액은 6조2300억원에 달한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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