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집행위 "우크라이나에 12억유로 지원 계획"

입력 2022-01-24 22:54   수정 2022-02-23 00:01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유럽연합(EU)이 12억유로(약 1조6270억원)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EU 집행위원회가 24일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우크라이나에 12억유로 규모의 새 긴급 금융 지원책을 제안한다"며 "먼저 6억유로를 지원하기 위해 유럽이사회(EU의 의사결정기구)가 가능한 빠른 시일 내 승인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러시아 병력 10만여명이 우크라이나 국경 일대로 집결하며 전운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왔다. EU의 금융 지원은 대출과 보조금 지급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EU의 지원안은) 우크라이나가 분쟁으로 인해 급격히 증가하는 재정 수요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EU 집행위원회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금을 올해 두 배로 늘릴 계획"이라며 "이미 계획된 1억6000만유로에 1억2000만유로를 추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U집행위원회에 따르면 EU와 유럽 금융기관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속한 크림반도를 병합한 2014년 이래 우크라이나에 170억유로 이상을 지원했다.

러시아와 유럽 사이에 위치한 우크라이나에선 최근 들어 무력 충돌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미국과 유럽의 연합군 성격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할 경우 안보 위협이 높아진다며 러시아가 반발하고 있어서다.

이런 가운데 미국 국무부는 23일 우크라이나에 있는 모든 미국인의 출국을 권고했다. 우크라이나 주재 영국 대사관 직원들도 절반가량이 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BBC는 전했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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