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전 후 31년만에 최고"…OECD 2월 물가 7.7%↑

입력 2022-04-17 07:45   수정 2022-04-17 13:09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물가 상승률이 걸프전 이후 31년여 만에 최고치로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 후 글로벌 공급망 혼란에 우크라이나 전쟁까지 더해진 영향이다.

17일 OECD 최신 통계에 따르면 OECD 38개 회원국의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7.7%로 집계됐다. 이는 걸프전 직전인 1990년 12월 이후 31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2월 상승률은 전월(7.2%) 대비 0.5%포인트, 전년 동기(1.7%) 대비로는 6%포인트나 상승했다.

대다수 회원국에서 물가상승을 주도한 것은 에너지 가격과 식품 물가다. OECD 회원국의 에너지 가격과 식품 가격은 각각 26.6%와 8.6% 올랐다.

폴란드를 제외한 37개 OECD 회원국의 물가 상승세가 전월보다 가팔라졌다. 특히 터키의 물가 상승률은 54.5%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았다.

리투아니아(14.2%), 에스토니아(12.0%), 체코(11.1%) 등은 두자릿수 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주요 7개국(G7)에서는 인플레이션이 40년 만에 최고치에 달한 미국(7.9%)을 필두로 이탈리아, 영국, 캐나다, 독일 등이 5%를 넘겼다. 한국의 2월 물가 상승률은 3.7%로 OECD 38개국 가운데 32번째로 높았다. 수십 년간 물가가 정체된 일본은 예외적으로 0.9% 상승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3월 인플레이션도 2월보다 더 높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각국은 수십 년 만에 맞은 고물가의 고삐를 잡기 위해 앞다퉈 기준금리를 올리고 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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