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온잇은 개인 맞춤 최적 결제 플랫폼 ‘페이웨이(Payway)’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오준영 대표(28)가 2019년 8월에 설립했다. 오 대표는 “페이웨이는 멤버십, 결제 카드 등 개인의 자산과 성향에 따라 가장 할인 혜택이 높은 결제 방법을 알려주는 플랫폼”이라고 소개했다. 지난 3월 14일 서울시 관악구 서울창업센터 관악에서 오 대표를 만났다.
서비스 소개를 부탁한다
“페이웨이는 플랫폼 내에서 방문 매장을 선택하면 사용자의 조건 내에서 가장 높은 할인 혜택을 알려주는 서비스다. 페이웨이 솔루션이 사용자가 보유한 멤버십, 신용·체크카드, 간편결제에서 할인이 가장 좋은 조건을 찾아준다. 페이웨이에는 2000여개 매장이 등록돼 있으며 가맹점 수만 500만개에 이른다. 2500여개의 신용·체크카드, 100여개의 멤버십, 3개 간편결제 서비스가 지원된다. 이들 혜택을 모두 합치면 50만개에 이른다.”
페이웨이를 개발하게 된 동기는
“신용·체크카드 할인부터 멤버십·포인트 카드, 이벤트, 기프티콘, 간편결제 할인까지 소비자가 계산대 앞에서 누릴 수 있는 혜택이 아주 많다. 하지만 한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 10명 중 7명은 할인 수단을 잘 활용하지 못한다고 했다.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이유는 ‘매장에서 어떤 혜택이 있는지 몰랐다’, ‘일일이 찾아서 꺼내기가 불편하다’ 등이 꼽힌다.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어 자동으로 사용자의 환경에 맞는 결제 방법을 알려주는 플랫폼을 개발하게 됐다.”
아이템의 경쟁력을 꼽자면
“페이웨이는 무엇으로 결제할지에 관한 결정을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한다. 사용자는 데이터와 알고리즘을 통해 가장 똑똑한 결제를 단 한 번의 클릭으로 진행할 수 있다. 더 이상 복잡한 혜택을 외우지 않아도 되며 계산대 앞에서 혜택 챙기길 주저하지 않아도 된다. 페이웨이에서 방문 매장만 클릭하면 가장 높은 혜택을 알 수 있다. 페이웨이의 솔루션은 50만개의 혜택을 분석할 수 있다. 온잇은 이 솔루션을 바탕으로 지난해 하반기 국가연구개발사업인 팁스(TIPS)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현재 개인 성향에 따라 어떤 혜택과 프로모션이 소비자의 구매를 끌어내는지 분석하는 개인 맞춤 큐레이팅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판로개척은 어떻게 하고 있나
“온잇은 똑똑한 소비에 대해 관심이 높은 250만명의 스마트 컨슈머가 모인 재테크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바이럴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페이웨이 서비스를 활용한 콘텐츠 마케팅도 병행하고 있다. 좋은 물건을 더 싸게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의 욕구에 따라 합리적 소비에 대한 관심은 지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투자 유치는
“2021년 상반기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로부터 시드(Seed) 투자를 유치 받았다. 2021년 하반기에는 국가연구개발사업인 TIPS 프로그램에 선정돼 연구개발 자금을 확보했다. 개인 맞춤 큐레이팅 솔루션의 고도화를 위해 올해 하반기에 프리A 투자 라운드를 오픈할 예정이다.”
창업하게 된 계기는
“중학교 2학년 때 인생을 살아가는데 스스로 다짐한 문장이 ‘관에 못 박히는 소리를 들을 때, 의미 있는 삶이라 회상하길’이다. 다른 누군가의 삶에 변화를 주는 것이 가장 의미 있는 삶이라 생각하고 살아왔다. 중학교 2학년 때의 꿈을 이루기 위해 창업에 도전했다. 그래서 대학 전공도 자본 없이 컴퓨터 한 대만으로도 사업을 할 수 있는 컴퓨터공학을 선택했다. 대학교 장학금을 모아 창업 자금을 마련했으며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으로부터 사무공간과 사업화 자금을 지원받아 사업을 시작했다.”
창업 후 보람을 느끼는 부분은
“누군가의 삶에 변화를 줄 때 보람을 느낀다. 한번은 페이웨이 고객센터에 ‘서현 초5맘’이라는 닉네임의 사용자가 서비스 피드백과 함께 자녀와 좋은 시간을 보냈다는 메시지를 보내왔다. 이런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받을 때마다 창업을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창업 과정에서 힘든 점은 없었나
“힘든 순간도 있지만 그것 역시 하나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문제란 정의하고 해결하면 된다고 생각하면서 힘든 순간을 극복하고 있다.”
현재 멤버 구성은
“온잇은 현재 6명이 함께 일하고 있다. 대학 시절부터 강의평가 서비스, 교내 셔틀버스 위치정보 서비스 등을 함께 개발한 멤버도 있다. 3명의 개발자와 1명의 UX·UI 디자이너, 1명의 마케터가 함께 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페이웨이를 사용자들이 계산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서비스로 만들고 싶다. 이를 바탕으로 온잇을 합리적 혜택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아는 데이터 솔루션 1위 기업으로 키우는 것이 목표다.”
설립일 : 2019년 8월
주요사업 : 최적 혜택 결제 플랫폼 ‘페이웨이’ 개발
성과 : 2021년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Seed 투자 유치, 2021년 TIPS 선정, 2021년 AppStore 오늘의 앱 선정, 2021년 롯데카드 제휴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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