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장관 후보, 과태료·자동체세 체납으로 11차례 차량 압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가 과태료와 자동차세를 체납하는 등의 이유로 모두 11차례에 걸쳐 차량을 압류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이 27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이 후보자의 ‘자동차 등록원부’에 따르면 이 후보자가 1997년부터 2014년까지 소유한 차량 5대에 부과된 자동차세와 주정차위반 등의 과태료가 체납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정차 위반 과태료 체납으로 4차례, 버스전용차로 위반 3차례, 자동차세 미납 2차례, 과태료 미납과 도로교통법 위반 각각 한 차례로 총 11차례 차량이 압류됐다.

이 후보자가 판사로 재직했던 1992년∼2005년의 체납도 5차례에 이른다.

서 위원장은 "누구보다 법질서를 준수해야 할 판사 재직시절 과태료를 제때 내지 않아 압류 처분까지 받은 것은 행안부 장관 후보로서 문제가 있다"며 "청문회에서 차량이 압류 등록까지 가게 된 이유를 소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