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스트롱 대표는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암호화폐 회의론자를 만나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며 “정책 입안자들의 절반 이상이 암호화폐를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인뿐만 아니라 큰손 투자자들의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10년 내 암호화폐를 사용하는 사람이 10억 명에 달할 것”이라며 “최근 몇 년 사이 기관 자금 1000억달러(약 126조원) 이상이 암호화폐에 들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암호화폐만 쓰는 도시 건설도 꿈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암호화폐는 투자 세션에서도 계속 입에 오르내렸다. 켄 그리핀 시타델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암호화폐 시장 진입을 저울질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10월까지만 해도 “암호화폐 투자자는 달러에 대한 지하디스트(이슬람 근본주의 무장세력)”라며 회의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그는 “추상화가 가치를 지닌 건 보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라며 “많은 기관이 암호화폐에 투자하고 있어 시타델도 참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황정수 특파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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