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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세 코인 억만장자, 로빈후드 3대 주주로…경영권 분쟁 일어나나

입력 2022-05-13 09:32   수정 2022-05-13 09:41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소 FTX를 세워 30세에 억만장자가 된 샘 뱅크먼 프라이드가 미국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의 주요 주주가 됐다. 이 소식에 12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시간외거래에서 로빈후드 주가는 한때 40% 이상 치솟았다.

프라이드는 6억4800만달러를 투자해 로빈후드 지분 7.6%를 확보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로빈후드의 3대 주주가 된다. 프라이드는 “로빈후드는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했다. 로빈후드도 프라이드의 투자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프라이드가 로빈후드의 경영 참여를 노릴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프라이드가 로빈후드 지분 사실을 보유하기 위해 택한 공시 양식인 ‘13D’는 향후 이사회 진입, 공격적 인수합병(M&A) 등을 염두에 두는 투자자들이 주로 활용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로빈후드 설립자들이 의결권의 60% 이상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프라이드의 경영 참여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로빈후드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특수가 사라지면서 최근 이용자 수 감소, 실적 악화 등 악재를 맞았다. 12일 로빈후드 종가는 8.56달러로 공모가(38달러) 대비 80% 추락했다. 그나마 프라이드의 지분 매입 소식에 장 마감 후 시간외거래에서 급등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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