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하락에 투자자예탁금 60조원 깨졌다…공매도 대기자금은 72조 '쑥'

입력 2022-05-19 16:16   수정 2022-05-19 16:21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이 떠나가자 증시 대기성 자금인 예탁금이 60조원을 밑돌았다. 증시 하락세에 베팅하는 공매도 대기 자금은 증가했다.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59조889억원이었다. 최근 6개월 중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 기간(1월19~20일)을 제외하고 가장 낮은 금액이다. 17일 60조5076억원으로 회복했지만 국내 증시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어 재차 60조원대가 깨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투자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거래대금 역시 줄고 있다. 이달 유가증권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9조788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10조8666억원보다 9.92% 줄었다. 가장 거래가 활발했던 작년 1월(26조4778억원)과 비교하면 63% 이상 빠졌다.

반면 기관·외국인은 공매도로 하락세에 베팅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주식대차잔고는 이달 72조8737억원까지 늘었다. 최근 1년간 가장 높은 수치다. 대차잔고는 투자자가 주식을 빌려놓고 갚지 않은 물량을 말한다. 대차거래 중 상당수가 공매도에 쓰이고 있어 증권가에서는 대차잔고를 공매도 대기자금으로 보고 있다.

공매도 타깃이 된 종목 다수는 주가가 내려앉았다. 한국콜마의 경우 이달 전체 거래량 중 공매도가 차지하는 비중이 24.21%에 달했다. 이 기간 주가는 17% 이상 빠졌다. 공매도 비중이 24.6%로 높았던 넥센타이어 역시 이달 들어 주가가 9%가량 하락했다. 증권사 중 유일하게 1분기 호실적을 냈던 메리츠증권 역시 공매도 비중이 22.7%까지 늘면서 주가가 이달 들어 13.9% 빠졌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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