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은행株 급등에 '상승'…다우 1.98%↑ [뉴욕증시 브리핑]

입력 2022-05-24 07:10   수정 2022-05-24 07:23

뉴욕증시가 은행들의 실적 개선 기대와 미국의 대중 관세 완화 가능성에 상승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18.34포인트(1.98%) 오른 31,880.24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2.39포인트(1.86%) 상승한 3,973.75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0.66포인트(1.59%) 뛴 11,535.27로 거래를 마쳤다.

그간 3대 지수는 중앙은행(Fed)의 공격적 긴축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와 인플레이션에 따른 기업들의 비용 증가, 소비 위축 등에 대한 우려로 하락세를 보여왔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지난주까지 7주 연속 하락, 2001년 이후 최장기간 하락세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8주 연속 하락하면서 1923년 이후 최장기간 내렸다.

하지만 이날 은행주들이 JP모건의 긍정적인 실적 전망에 크게 상승하면서 투자 심리를 개선했다. JP모건은 이날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열린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올해 순이자이익(NII)이 56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1월 전망치(500억 달러)보다 크게 높아진 수준이다.

또 우선주를 제외한 자기자본에 대한 이익을 보여주는 유형자기자본이익률(ROTCE) 목표치 17%를 올해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실적 발표 때엔 내년이나 내후년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크게 앞당겨진 것이다.

JP모건의 주가는 이날 6% 이상 급등했고, 은행주들도 동반 상승했다. 골드만삭스도 3% 이상 올랐고, 뱅크오브아메리카도 6% 가까이 올랐다. KBW 은행주 지수는 4% 이상 상승했다.

여기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중 관세를 낮추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발언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정상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일부 상품의 대중 관세를 낮추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대중 관세 인하와 관련해 "그것을 검토하고 있다. 우리는 그러한 관세를 부과하지 않았다. 이것들은 이전 정부가 부과한 것이기 때문에 그것들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전달보다는 개선됐지만, 예상치엔 밑돌았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4월 전미활동지수(NAI)는 전달보다 개선된 0.47로 집계됐다. 전달엔 해당 수치가 0.36을 기록했다. 수치가 0을 웃돌면서 역사적인 성장 추세 이상의 확장세를 보인다는 의미지만,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50은 하회했다.

S&P500 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올랐으며, 금융주가 3% 이상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다. 에너지와 기술주도 2% 이상 상승했다. 미국 통신용 반도체업체 브로드컴이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인 VM웨어의 인수를 타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VM웨어는 24% 이상 상승했다. 브로드컴은 3% 이상 내렸다.

애플은 회사가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인도와 동남아시아 위탁 생산 물량을 늘리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4% 이상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은 각각 3%, 2% 이상 상승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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