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도 뚫렸다…'원숭이 두창' 美 9개 주에서 발생

입력 2022-05-27 10:07   수정 2022-06-24 00:03


미국 보건당국이 미국 7개 주에서 모두 9건의 원숭이두창 발병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금까지 미국 7개 주(州)에서 모두 9건의 원숭이두창 발병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로셸 월렌스키 국장은 "지역 의료진에 의해 의심 사례가 발견된 뒤 실험실에서 원숭이두창 발병 사례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CDC는 해당 샘플을 자체적으로 추가 검사한 뒤 확진 판정을 내렸으며 접촉 가능성이 있는 이들에 대한 관리와 치료를 돕기 위해 공중보건 조치를 한 상태다.

확진자가 발생한 주는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매사추세츠, 뉴욕, 유타, 버지니아, 워싱턴주다.

월렌스키 국장은 감염자 일부가 원숭이두창 감염이 진행 중인 지역을 여행한 사람들과 관련이 있었다고 밝혔다.

CDC 전염병 전문가인 제니퍼 맥퀴스턴은 원숭이두창이 반드시 성적 접촉을 통해서만이 아니라 피부 접촉을 통해 얼굴과 온몸 전체로 퍼질 수 있기 때문에 콘돔 사용 같은 조치도 이를 예방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CDC는 전날 국제 여행자들이 원숭이두창을 조심해야 한다면서 경계 수준을 2단계로 높였다.

한편 원숭이두창은 지난 7일 영국을 시작으로 유럽과 북미, 중동, 호주 등으로 퍼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지금까지 원숭이두창 비 풍토병 지역으로 분류된 20여 개국에서 200여 건의 확진 사례가 나왔고, 의심 건수는 100건 이상이라며 각국에 감시 수준을 올려달라고 요청했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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