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도 껴든 '선구매 후결제' 시장…선두주자 어펌은 주가 5% 급락

입력 2022-06-07 15:15   수정 2022-06-07 15:19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애플이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에 ‘선구매 후결제’ 기능을 추가하자 비슷한 서비스를 내세운 스타트업 어펌홀딩스의 주가가 5% 급락했다.

6일(현지시간) 어펌홀딩스는 5.5% 내린 23.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애플이 어펌이 서비스하고 있는 선구매 후결제(Buy Now, Pay Later)와 유사한 ‘애플페이 레이터(Apple Pay Later)’라는 서비스를 출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선구매 후결제는 신용카드 할부 구매와 유사하다. 물건을 먼저 받고 다달이 비용을 나눠 갚는다. 다만 신용카드 구매와 달리 실제 카드 발급 절차를 거치지 않고, 업체가 자체적으로 분석·평가한 고객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신용대출’을 해주는 식이다. 신용점수가 없거나 계좌잔고가 부족해 신용카드 발급이 어려운 사람들도 이용할 수 있어 큰 인기를 모았다.

어펌은 선구매 후결제 서비스의 선두주자로 평가받는다. 2012년 창업한 이후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급속 성장했다. 지난해 나스닥에 상장했고, 아마존과 서비스 제휴까지 맺으면서 주가가 지난해 11월 164달러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기준금리 인상으로 기업들의 이자 부담이 커진데다, 연체율이 높다는 지적까지 이어지면서 주가는 작년 고점 대비 85% 빠졌다. 비슷한 서비스를 하는 업체인 클라르나 역시 최근 경영 악화로 인력 10%를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다수의 애널리스트들은 연체율 증가와 금리 상승이 어펌·클라르나 등의 선구매 후결제 업체들의 매출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보고 있다”며 “유럽과 미국의 규제당국도 최근 물가상승 국면에서 선구매 후결제의 대출 서비스가 적절하게 작동하고 있는지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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