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은 한국은행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7월 '빅스텝(한 번에 0.50%포인트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15일 JP모건에 따르면 이 투자은행 박석길 금융시장운용부 본부장은 보고서를 통해 "한국은행이 7월 빅스텝에 이어 8·10·11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추가 인상해 연말 기준금리가 3.0%에 도달할 것"이라고 했다.
JP모건은 지난달 전망에서는 한국은행이 연내 3차례 0.25%포인트씩 추가로 기준금리를 인상해 연말 2.5%에 도달하고, 내년 1월 최종 인상을 마쳐 2.75%에 이를 것으로 봤다. 당시 전망보다 금리 상단이 높아진 것이다.
그는 "전날 발표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서 위원들은 앞으로 인플레이션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에 주저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며 "5월 금통위보다 인플레이션 상승 경로가 가파르고, 미국 정책금리도 공격적 인상이 예상되는 만큼 금통위도 7월엔 더 높은 기준금리를 생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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