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물적분할·불공정거래 제도 정비할 것"

입력 2022-06-29 10:12   수정 2022-06-29 10:13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건전하고 투명한 자본시장 조성을 위해 물적분할과 불공정거래 관련 제도를 재정비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민간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생태계 조성을 위해 ESG 채권 발행과 투자 활성화 등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동 페어몬트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페스티벌(KIF) 2022’ 행사에서 “최근 전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 우려가 확산하며 기업의 자금조달 여건이 악화하고 있다”며 “이러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는 선도적 기술이나 참신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기업만이 생존할 수 있고 우리 경제의 불꽃도 키워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도 금융산업의 민간중심 혁신성장 핵심 축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며 ”정책금융을 미래 핵심기술 분야에 집중하고 유망 서비스업에 대한 지원도 확대해 서비스업 기술평가 특화모형 개발을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시장의 화두가 된 물적분할과 불공정거래 관련 제도를 손질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김 부위원장은 “믿고 투자 가능한 자본시장 투자환경 조성을 위해 물적분할, 불공정거래 행위 등과 관련된 규제나 제도를 재정비해 나갈 계획”이라며 “기업의 지속가능성 확보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화두인 민간의 ESG 생태계 조성을 위해 중소·중견기업 ESG 지원, ESG 채권 발행 등을 통한 인프라 고도화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의 국가경쟁력 평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기술 자본 부문에서 기술 개발 자금공급, 금융 서비스, 벤처캐피탈 등이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지금과 같은 높은 불확실성의 시대를 가장 현명하게 극복해 나가는 방법은 우리 기업들이 미래 기술과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축적하고 금융이 이를 든든하게 지원하는 것”이라고 했다.

국내 최대 규모 기업설명회(IR) 축제인 KIF 2022는 올해 ‘미래를 여는 메가테크’를 주제로 29~30일 이틀간 열린다.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하고 NH투자증권이 주관한다. 12명의 기업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해 37명의 혁신 전문가가 메가테크의 미래를 제시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과 SK텔레콤, 카카오모빌리티, 자이언트스텝, 위메이드, 발란, 솔트룩스, 이스트소프트, 딥브레인AI 등이 참여한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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