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주가 향방은…모건스탠리 "하락" vs JP모간 "상승"

입력 2022-08-16 00:08   수정 2022-08-27 00:02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올 하반기 미국 주식시장 전망을 두고 월가 주요 투자은행 2곳이 상반된 예측을 내놨다. 모건스탠리는 주가가 다시 하락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한 반면 JP모간은 올 연말까지 상승장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주가 예측이 더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올 하반기 미국 주식시장이 하락장을 맞을 것”이란 예측을 이날 내놨다. 상반기 약세장이었다가 지난달 상승 국면을 맞이했던 뉴욕증시 상황이 다시 나빠질 것이란 분석이다. 미국 주요 증권지수인 S&P500 지수는 지난 상반기 20% 하락했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선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지난 12일 S&P500 지수는 4280.15포인트를 기록했다. 상반기 마지막 거래일(6월 29일)의 주가(3785.38포인트)와 비교하면 13% 상승한 수치다.

모건스탠리는 최근의 주가 상승이 시장 분위기 전환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기보다는 약세장 움직임을 잠시 멈추는 정도에 불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 하반기 기업들의 이익이 줄어들고 금리가 계속 오르면서 경제가 둔화할 것이란 설명이다.

마이클 윌슨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거시적·정치적 상황, 수익 전망 등은 지금 주가에 부정적인 요소”라며 “기업들이 실망스러운 수익을 발표하면서 주가 하락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당분간 예측이 어려운 불안한 상태로 약세장이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도 냈다.

반면 JP모간은 상승장을 예측했다. JP모간은 “다시 가치주를 바라봐야 할 정도로 반등폭이 과대해진 상황은 아니다”며 “나스닥100 지수를 20% 이상 끌어올린 기술주의 상승세가 올 연말까지 계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JP모간은 올해 미국 주식시장을 두고 ‘강세’ 의견을 꾸준히 내며 낙관론을 유지했던 투자은행이기도 하다.

JP모간은 “지난 6월 최고치를 기록했던 채권 수익률이 나빠지면서 올 하반기엔 금리 민감주 주도로 상승장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P500 지수는 지난 12일 4주 연속 상승세로 한 주를 마감했다. 4주 연속 상승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블룸버그통신은 “투자은행들의 엇갈린 분석은 미국 주식시장에 대한 불확실한 전망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평했다. 정점에서 후퇴한 인플레이션과 기업들의 발빠른 급여 인상은 주가에 긍정적인 요소지만 미국 중앙은행(Fed)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기조는 주가 전망에 부정적이란 얘기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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