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위 해체해야" 안철수 주장에…최재형 "흔들지 말라" 경고

입력 2022-08-18 00:11   수정 2022-08-18 00:12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해체'를 주장한 안철수 의원을 향해 최재형 혁신위원장이 "혁신위를 흔들지 말라"고 경고했다.

안 의원은 17일 중앙일보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비상대책위원회도 있고, 혁신위원회도 있는데 대한민국 정치 역사상 이 둘이 같이 있었던 경우가 있었느냐"라면서 사실상 혁신위 해체를 주장했다.

그는 "정권 교체한 지 오늘로 100일인데 비대위가 생기는 것 자체도 이상하지만, 비대위와 혁신위가 같이 존속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또 "(혁신위) 일부 인원을 (비대위가) 흡수한다든지 어떤 방식으로 해서 비대위 단독체제로 가는 게 맞다"라면서 "위기 상황에서 지도부가 두 개고 다른 목소리가 나오는 게 최악이다. 아직도 이 문제를 왜 지적하지 않는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안 의원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최 위원장은 이날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안철수 의원님, 혁신위를 흔들지 마십시오"라고 실명을 거론하며 반발했다.

앞서 최 위원장은 전날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혁신위에 대해 "주호영 비대위원장이 혁신과 변화를 강조했다. 혁신위와 적극 소통하고 혁신안을 수용하겠다는 의지로 읽고 있다"면서 "전당대회 시점과 관계없이 혁신위는 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전당대회가 미뤄지면 혁신안을 수용할 지도부가 비대위이기 때문에 비대위와 소통하고 혁신에 관해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안 의원은 이날 방송에서 이준석 전 대표가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을 저격하는 것에 대해서도 말을 보탰다.

그는 "둘 중 하나가 죽어야 끝나는 쪽으로 가는 것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합의점을 찾아내는 게 결국 정치의 본질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 조사가 나오기 전까지 한걸음 뒤로 물러나든지 여러 방법이 있을 수 있다. 본인이 결백하다면 결백을 증명하고, 증명되면 복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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