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 조절 힘 받나…美 PCE 상승세 꺾였다

입력 2022-12-01 23:16   수정 2022-12-15 00:31


미국의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이 세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도 탄력이 붙을 가능성이 커졌다.

1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지난 10월 미국의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5.0% 올랐다”고 발표했다. 월가와 미국 중앙은행(Fed)의 추정치(5.0%)에 부합했다.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지난 7월 4.7%를 기록한 뒤 8월(4.9%), 9월(5.2%) 2개월 연속 올랐지만 이번엔 석 달 만에 하락했다. 전월 대비로는 0.2% 올랐다. 9월 0.5%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오름세 둔화가 확연하다.

근원 PCE는 계절에 따른 가격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 부문은 빼고 집계한다. Fed가 기준금리 결정 등 정책 고려에 앞서 참고하는 주요 지표로 꼽힌다. 식품과 에너지를 포함한 10월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기보다 6.0% 상승했다. 전월 상승률(6.3%)보다 0.3%포인트 낮았다.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나오면서 시장은 오는 2일 나올 11월 미국 고용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10월 미국의 신규 일자리는 26만1000개로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경제학자들은 지난달 미국의 신규 일자리 수가 20만개 내외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30일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신규 일자리가 월 10만개 이상이라면 노동 공급을 충분히 흡수할 수 있을 것이란 견해를 밝혔다. 경제학자들이 내놓은 추정치를 적용하면 고용 시장 불안을 우려하기엔 시기 상조라는 얘기다. 다만 고용시장이 빠르게 움츠러드는 모습이 보일 경우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시장의 압박도 커질 전망이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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