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크본드 발행 80% 급감…저신용 기업들 '울상'

입력 2022-12-05 17:57   수정 2022-12-06 00:42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정크본드(투자부적격 등급 채권)’ 시장이 급속히 위축되자 세계적으로 재무구조가 취약한 기업들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5일 미국 금융정보회사 딜로직에 따르면 올 1~11월 세계 채권시장에서 발행된 투자부적격 등급의 채권은 1375억달러(약 178조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감소했다.

투자부적격 등급은 신용등급 ‘BB+’ 이하의 채권을 말한다. 채무불이행(디폴트) 가능성이 큰 만큼 이자율이 높아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적극적으로 떠안으려는 활황장에서는 발행이 늘어난다. 세계 경제가 코로나19 충격으로부터 빠르게 회복한 지난해에는 투자부적격 등급 채권 발행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는 경기침체와 기업 실적 악화 우려가 높아져 투자자들이 신용도가 낮은 기업의 채권을 꺼린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이달 들어서도 ‘CCC’ 등급 이하의 기업은 채권 발행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투자부적격 채권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은행에서 운전자금을 대출받기 힘든 저신용도 기업은 자금난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미 신용등급이 낮은 미국의 일부 소매기업은 채무불이행 직전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업들은 공모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에 점포 폐쇄나 채무 재편에 나설 전망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도쿄=정영효 특파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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