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 디즈니월드 휴가비 전액 부담" 파격 복지 내놓은 CEO

입력 2022-12-10 07:43   수정 2022-12-10 07:45


미국 초대형 헤지펀드 시타델의 최고경영자(CEO) 켄 그리핀(54)이 직원들에게 디즈니월드 초청·경비일체를 부담하는 파격적인 복지를 제공해 화제다. 시타델은 최근 증시 하락 속에서 독보적 수익률을 기록했다. 직원들을 대상으로 '화답' 차원에서 특별한 휴가를 제공한 것이다.

9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전문매체 인사이더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시타델과 자회사 시타델 시큐리티즈의 직원 및 직원가족 1만 명이 지난 주말 플로리다주 디즈니월드에서 사흘간의 화려한 휴가를 즐겼다.

뉴욕·시카고·휴스턴 등 미국은 물론 프랑스 파리·스위스 취리히 등 해외 지점에서 모인 시타델 직원들의 항공권·호텔비·테마파크 입장권·식비 등 여행 경비는 모두 그리핀이 부담했다.

그리핀은 영국 록밴드 콜드플레이, 칼리 레이 젭슨, DJ 디플로 등을 초청해 콘서트도 열었다.

시타델 대변인은 올해 기록적인 수익을 올린 것과 시타델 설립 32주년, 시타델 시큐리티즈 설립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이벤트였다고 밝혔다.

시타델은 최근 투자자들에게 자사를 대표하는 '웰링턴 헤지펀드'의 금년 수익률(11월 말 기준)이 32%에 달한다고 전했다. '시타델 글로벌 픽스트 인컴 펀드'(CGFIF)는 28.1%, '시타델 택티컬 트레이딩'(CTT)은 22.4%, '시타델 에퀴티스 펀드'(CEF)는 17.8% 수익률을 올렸다.

이에 대해 로이터통신은 "여타 월가 투자사의 실적 및 전반적인 경제 상황과 극적인 대조를 이룬다"고 평가했다.

그리핀이 1990년 시카고에 설립한 시타델의 운용자산 규모는 590억 달러(약 77조 원), 직원 수는 4000명에 달한다. 포브스가 추정한 그리핀 개인의 순자산은 316억 달러(약 41조 원)다.

2013년부터 줄곧 일리노이 부호 순위 1위를 지켜온 그리핀은 일리노이주의 높은 세율과 시카고 범죄 만연화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다 지난 6월 시타델 본사를 고향 플로리다주의 최대 도시 마이애미로 옮긴다고 발표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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