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수세에도 '꼬르륵'…삼성SDI·엔씨소프트 반등 힘드네

입력 2022-12-23 16:07   수정 2022-12-23 16:11


삼성SDI와 엔씨소프트가 이달 외국인 매수세에도 주가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 매수가 곧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던 지난 10~11월과 달리 경기침체 우려가 주가에 더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SDI를 2437억원 순매수했다. 이 기간 외국인 순매수 1위였다. 주가는 이달 들어 72만6000원에서 62만2000원으로 14.3% 하락했다. 외국인 순매수 2위인 엔씨소프트도 주가가 부진하긴 마찬가지였다. 외국인은 이달 엔씨소프트를 1152억원어치 사들였지만, 주가는 7.4% 하락했다. 순매수 6위인 LG화학(-15.5%)도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올해 하반기 들어 국내 증시는 외국인 수급에 크게 좌우되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곧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실제로 지난달 외국인 순매수 1, 2위였던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전자는 주가가 한 달간 각각 4.26%, 3.67% 상승했다. 그러나 연말이 되자 경기침체 우려가 주가에 끼치는 영향력이 더 커지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SDI의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6171억원이었다. 최근 들어서는 증권사들이 전기차 수요 부진 우려를 반영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하향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삼성SDI의 4분기 영업이익을 5776억원으로, 대신증권은 5401억원으로 낮췄다. 엔씨소프트 역시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9%가량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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