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회복 기대감 살아나나…전국 집값, 3주째 낙폭 줄어

입력 2023-01-19 18:26   수정 2023-01-20 01:07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이후 시장 회복 기대심리가 확산하면서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 낙폭이 3주 연속 줄어들었다.

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셋째주(16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은 한 주 전에 비해 0.49% 하락했다. 낙폭이 전주(-0.52%)보다 0.03%포인트 줄면서 3주째 하락 폭이 감소하고 있다.

이달 초 정부가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나머지를 규제지역에서 풀면서 집주인들이 급매물을 일부 거둬들인 것이 호가 하락을 막는 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서울도 한 주 전 -0.45%에서 -0.35%로 낙폭이 축소됐다. 서울 지역 하락세를 주도한 일명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도 하락세가 진정되는 모양새다. 노원구는 한 주 전 -0.70%에서 -0.39%로, 도봉구는 -0.77%에서 -0.44%로 내림폭이 줄었다. 강북구는 -0.45%에서 -0.37%로 낙폭이 감소했다. 강남 3구 중에는 서초구(-0.12%)와 송파구(-0.25%)가 전주보다 내림폭이 줄었지만 강남구는 전주 -0.20%에서 -0.25%로 오히려 낙폭이 커졌다. 수도권(-0.64%→-0.59%)과 지방(-0.41%→-0.39%) 모두 낙폭이 축소됐다.

매매시장과 함께 2주 연속 낙폭이 축소됐던 전세시장은 다시 내림 폭을 키웠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84% 떨어져 한 주 전(-0.76%)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수도권(-1.05%→-1.16%), 서울(-1.05%→-1.11%), 지방(-0.48%→-0.53%) 등 모든 지역의 전세시장이 약세를 보였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학군 수요 등에 따른 문의가 소폭 증가했지만 입주 예정 물량이 늘어난 지역을 중심으로 약세가 심화하고 있다”며 “고금리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임차인(세입자)이 가격을 좌우하는 시장이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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