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린바이오 연구소는 친환경 농산물의 생산에 필요한 생물농약을 개발 및 생산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농작물에 살포하기 위한 AI(artificial intelligence) 드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임을곤 이사는 “그린바이오 연구소는 농업환경에서 화학농약의 폐해를 극복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고자 무공해 친환경 생물농약의 개발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임 이사는 “국내외적으로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수요 확산하고 있다”며 특히 “국내 도시농업 면적의 확대로 아파트 베란다, 개인주택, 텃밭용 소규모 화학농약 비산의 폐해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수년간의 노력을 통해 3종의 새로운 천연물 소재를 발굴한 점이 큰 의미가 있으며, 우리 제품은 기존의 생물농약과는 달리 소량의 천연물 소재를 인지질층으로 코팅(coating)함으로써 해당 소재가 식물병원균 세포막의 인지질층(lipid bilayer)에 용이하게 침투되어 병원균의 세포사(cell death)가 유도되는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 개념은 생물농약뿐만 아니라 기존에 사용되던 화학 농약에도 적용할 수 있어 대규모 농업 현장에서 화학농약 사용량의 획기적 감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린바이오 연구소는 AI 농약 살포용 드론도 개발했다. 기존의 대규모 재배면적에 대량의 농약을 살포하는 체계에서 벗어나 AI 드론의 인공지능 이미지학습(image learning)을 활용한 선택적 농약 살포 체계를 개발하고 있다,
임 이사는 “AI 드론을 활용해 병든 식물 병반에 국한해 선택적으로 극소량의 농약 살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AI드론의 식물 병반(disease lesion)에 대한 이미지 학습(image learning)을 통해 재배작물의 병반을 인식하는 능력을 부여해 병반의 국소 부위에 국한하여 최소량의 농약을 살포하는 체계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드론(IoT device) 카메라가 작물의 병반(disease lesion) 이미지를 학습해 클라우드(cloud)에 저장하며, 클라우드와 AI 드론(소형 Mini-drone) 사이의 CPU가 연동하여 작물의 병반(disease lesion)에 국한된 최소량의 농약만 살포합니다.”
더 나아가서 임 이사는 “AI 메스터 드론(master drone)은 cpu가 없는(brainless) 다수의 AI 노예드론(slave drone)을 통제하며, 넓은 면적에 다수 분산 배치된 소형 노예드론에 의해 단시간에 농약을 최소량으로 살포하는 체계”라며 “클라우드 시스템을 활용하지 않고 메스터드론과 노예드론간의 온디바이스(on device) 동기화만으로도 농약살포에 대한 판단이 가능하여 저가의 노예드론을 다수 운영하는 체계가 가능하게 됨으로써 저비용으로도 사업성을 크게 높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임 이사는 “그린바이오 연구소는 다양한 천연물 농약의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홍보를 위해 친환경 농산물 인증 농가의 생산단체인 작목반을 이용하여 제품홍보를 촉진하여 국내시장의 점유와 수출을 모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AI 드론 방제 시스템을 활용함으로써 대량의 농약을 사용하지 않아 농가의 농약 비용 관련 어려움 해소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임 이사는 “현재 출원된 AI 드론 관련 특허를 활용하여 실제 방제 현장에서 고도화된 AI 드론의 방제 능력을 부여할 것”이라며 “최근 무공해농약 사용 선호도를 가진 도시 농업인의 수가 급증하고 있으며, 도시농업용 소형포장의 제품개발을 통해 사업확장을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순한 농약 개발의 수준을 넘어 농업방제 시장에서 AI 드론을 활용한 새로운 플랫폼(platform)을 제시하려는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도 친환경 농산물의 소비수요와 화학농약 사용량의 감소 노력이 진행되는 상황이므로, 신젠타(Syngenta) 등의 국제적인 농약 회사와의 국제적인 플랫폼 구축을 꾀하고 있습니다.”
그린바이오 연구소는 아이템을 인정받아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본부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에 선정됐다. 예비창업패키지는 참신한 아이디어, 기술을 가지고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창업자의 성공적인 창업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발된 예비창업자에게는 최대 1억원(평균 4,700만원)의 사업화 자금과 창업 준비와 실행 과정에서 필요한 교육 및 멘토링을 제공한다.
설립일 : 2024년 11월
주요사업 : 친환경 무공해 농약 개발과 AI 드론 소프트웨어 개발
성과 : 2건의 AI 드론 관련 특허 출원, 5건의 생물 농약 관련 특허 획득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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