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 생애최초 청년창업 지원사업 선정기업] 인문학 콘텐츠 플랫폼 ‘Knowmad’를 서비스하는 스타트업 ‘로드리더’

입력 2025-01-18 19:45  



로드리더는 인문학 콘텐츠 플랫폼 ‘Knowmad’를 서비스하는 스타트업이다. 원승재 대표(28)가 2024년 8월에 설립했다.

로드리더는 현재 교양있는 요즘 것들을 위한 인문학 콘텐츠 플랫폼 knowmad와 오프라인 인문학 강연 및 네트워킹 프로그램 Salon de Knowmad를 기획 중이며 런칭을 앞두고 있다.

원 대표는 knowmad의 성공을 위해 철학 전공생으로서 학문적 전문성을 키우고 있고,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활동하며 경영자의 자질을 키우고 있다. 로드리더는 콘텐츠와 기술의 힘으로, 인문학이라는 일견 고루한 분야에 혁신을 이뤄내는 것이 목표다.

“Knowmad 플랫폼은 MZ세대라고 불리는 젊은 세대가 철학, 역사, 문학, 자연과학 등의 교양 지식을 가장 재밌고도 편하게, 그러나 제대로 배울 수 있도록 하는 콘텐츠를 주기적으로 받아볼 수 있는 구독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MZ 세대의 현실적인 고민을 인문학적으로 고찰하거나, 요즘 유행하는 문화 트렌드를 주제로 하는 인문학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세대 맞춤형으로 인문학을 전합니다.”

Salon de Knowmad는 Knowmad 멤버들의 오프라인 공론장이다. 직업, 취미, 멘탈관리 등 인문학적 소양이 필요한 이들을 공통의 관심사로 묶어 그들만을 위한 소규모 세미나를 개최한다. 현재는 원 대표의 활동 분야를 살려 젊은 창업가들을 위한 인문학 프로그램을 론칭할 계획이다.

“Knowmad 인문학 콘텐츠의 가장 큰 차별점은 구체적인 삶에서 인문학의 쓸모를 증명해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탁상공론 같은 인문학이 아닌, 실제 내 삶에서 이 학자의 사상이 고전의 지식이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사유의 방향성을 제시합니다. 단순한 지식 습득을 넘어 능동적인 사유의 과정을 통해 구체적인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인문학이 단순히 지적 유희가 아니라 진짜 ‘나’를 위해 사용될 수 있는 실용적인 학문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모든 콘텐츠와 서비스의 핵심적인 가치로 삼고 있습니다.”

로드리더는 인스타그램 채널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여 더 많은 고객과 소통할 예정이다.

원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철학을 공부하면서 언제나 인문학의 대중화에 대해 고민했고 이를 삶의 중요한 꿈 중 하나로 삼아왔습니다. 그러다 스타트업 생태계에 발을 들이게 됐고, 자신의 꿈과 비전을 가장 주체적인 방향으로 실현해 나가는 창업가들을 보며 나도 한번 해보자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무엇보다 기존 경제적 이익을 일종의 신포도로 여기던 인문학계에 비즈니스적인 새로운 시각을 더해보고 싶었습니다.”

창업 후 원 대표는 “시장과 학계 양쪽 모두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인문학을 가지고 창업한다는 것은 시장의 관점에서도, 학계의 관점에서도 양쪽 모두에서 환영받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창업을 결심한 초기에 투자자한테는 ‘그게 돈이 되겠냐’는 핀잔을 받았고, 학계에서도 ‘또 양산형 콘텐츠 하나 나오는 것이냐’라는 의견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로드리더는 오랜 시간 끊임없이 인문학의 시장성과 인문학이라는 학문에 대한 저희의 진정성을 동시에 증명해 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요즈음은 다수의 창업 관계자와 투자자들도 ‘시장성’의 측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콘텐츠 제작에 있어 많은 학계의 지식인들이 기고자로 나서 주고, 각종 응원의 말을 해주는 등 큰 지지를 보내주고 있습니다. 그런 반응을 느낄 때마다 이 어려운 길을 걷고 있는 것이 큰 보람으로 다가옵니다.”

로드리더는 원 대표와 부대표, 마케터, 디자이너,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콘텐츠 에디터까지 총 5인으로 이뤄져 있다. 원 대표는 “각 분야에서의 전문적인 실무 능력과 더불어 매주 모여 함께 인문학책을 읽는 모임을 가질 정도로 인문 교양이라는 분야에 진심인 팀원들”이라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원 대표는 “현재 준비 중인 멤버십 서비스와 Salon de Knowmad의 성공적인 론칭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해당 서비스의 성과를 바탕으로 투자도 적극적으로 유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앞서 언급 드린 바와 같이 로드리더는 Knowmad를 통해 더 많은 사람이 인문학의 쓸모를 느낄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자 합니다. 이로써 더 많은 사회 구성원이 인문학적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인문학적 전제에서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로드리더는 아이템을 인정받아 건국대학교 생애최초 청년창업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사업은 유망 창업아이템과 혁신기술을 보유하고 처음 창업에 도전하는 청년에게 사업화 자금과 교육·멘토링, 창업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창업지원 사업이다.

설립일 : 2024년 8월
주요사업 : 교양있는 ‘요즘 것들’을 위한 인문학 콘텐츠 플랫폼 Knowmad
성과 : 교육부 주관 학생창업 유망팀 300+ 성장팀, 생애최초 청년창업 지원사업(최우수)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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