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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자존심 회복할 것"…실탄 확보 서두르는 실리콘밸리

입력 2025-01-31 18:05   수정 2025-02-01 02:20

오픈AI가 최대 400억달러(약 58조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나섰다. 삼성전자 시가총액(312조원, 31일 기준)의 약 5분의 1을 단숨에 마련하겠다는 것으로 미국 벤처캐피털업계에서도 단일 건수로는 최대 규모다.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일본 소프트뱅크 주도로 이뤄지고 있다. 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는 오픈AI, 오라클과 함께 미국 정부의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충 프로젝트 ‘스타게이트’를 이끌 주역이다. 손 회장은 비전펀드 등으로 오픈AI에 150억~250억달러를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금 조달에 성공하면 오픈AI 기업가치는 3000억달러(약 437조원)로 수직 상승한다. 지난해 10월 인정받은 기업가치(1570억달러)의 약 두 배다. 일론 머스크의 우주 기업 스페이스X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몸값이 비싼 비상장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다.

오픈AI는 이번에 조달한 투자금 일부를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투입한 뒤 나머지 금액은 적자가 계속되는 AI 모델 운영 및 개발에 쓴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오픈AI 매출은 37억달러(약 5조4000억원)를 기록했지만, 적자도 50억달러(약 7조3000억원)에 달했을 것이라는 게 업계 추정이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는 오픈AI가 ‘딥시크 쇼크’에 투자 유치를 서두른다는 분석이 나온다. 딥시크는 오픈AI와 비교해 약 18분의 1에 불과한 개발 비용으로 챗GPT를 능가하는 생성형 AI 모델을 선보여 AI업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가 가성비 AI 모델을 개발한 것엔 중국의 저렴한 엔지니어 인건비와 미국 대비 3분의 1 수준인 전기요금 등도 한몫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리콘밸리 AI업계 관계자는 “딥시크는 미국 빅테크의 자존심에 상처를 내면서 AI산업의 글로벌 경쟁을 더 치열하게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고성능 컴퓨팅 파워, 저전력 에너지 인프라 구축 등에 미국 정부와 빅테크가 더 많은 돈을 쏟아부을 것이란 얘기다.

실리콘밸리=송영찬 특파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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