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완주의 한 아파트에서 여러 마리의 개·고양이 사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완주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20대 A씨를 조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A씨는 개와 고양이 여러 마리를 입양 받은 뒤 방치해 죽음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사회적협동조합 전국길고양이보호단체연합은 최근 '누군가 중고 거래 플랫폼을 이용해 동물을 입양하고 있는데 이상하다'는 제보를 받고 완주군청, 경찰 등과 함께 A씨의 거주지를 찾았다.
A씨의 거주지에서 발견된 종량제 봉투에는 강아지 1마리와 고양이 3마리 등 4마리의 사체가 담겨 있었고, 방치된 강아지와 고양이 6마리도 발견됐다.
전국길고양이보호단체연합은 A씨의 거주지에 포장을 뜯지 않은 사료 등이 있었지만, 동물들이 사료를 제때 먹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동물 사체 부검 등을 통해 사인은 물론, A씨가 직접 동물을 살해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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