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조정을 거친 국제 금값이 온스(약 31.1g)당 5000 달러(약 725만원)를 다시 넘어섰다. 금리 인하, 달러 약세, 글로벌 지정학적 긴장이 안전자산 수요를 늘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싱가포르 오후 거래에서 금 현물 온스당 가격이 0.8% 상승해 5017 달러를 기록했다. 은 가격도 2% 이상 올랐고 백금과 팔라듐도 함께 상승했다.
금값은 2월 초 5500 달러(약 800만원)를 웃돌았다. 사상 최고치였지만 차익 실현 매물에 밀려 조정 받았다. 최근에는 투자자들이 금값 하락을 매수 기회로 봐 금 가격이 다시 상승한다는 해석이다.
시장에서 통화에 대한 불확실성이 금 가격을 상승시킨다. Fed 1월 회의록에 따르면 연준 인사들이 금리 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유지 중이다. 금리 인하를 요구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중앙은행 독립성 논란을 다시 자극했다.
달러도 금값 변동에 한몫하고 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 달러지수가 0.1% 감소했다. 최근 미국 산업생산에 청신호가 켜지며 달러가 일시적으로 강세를 나타냈지만 이 날은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ICE 달러지수는 미국 달러의 글로벌 위상을 측정하는 대표지표로 Fed가 작성·발표한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낮추면 돈 많은 사람은 많은 이자를 원하니 은행에 돈을 맡기지 않는다. 돈이 필요한 사람은 이자가 낮으니 돈을 대출한다.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리게 되고 화폐 가치는 떨어진다.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오르는 배경이다.
이런 상황속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미국과 이란의 갈등 등 지정학적 위험이 해결되지 않았다.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 있다면 금 가격 변동성은 이어진다. 다만 상승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박정원 인턴 기자 jason2014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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