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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국립대 박사급 연봉격차 3000만원

입력 2026-02-20 17:58   수정 2026-02-21 02:48

국내 이공계 박사급 전문인력의 연봉이 대학에 따라 3000만원 이상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의 ‘이공계 신규 박사인력의 임금 결정 요인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KAIST, 서울대 등 ‘우수 연구중심대학’과 지방대 간 이공계 박사급 인력의 월 평균 임금 편차가 250만원으로 나타났다. 우수 연구중심대 출신 월평균 임금은 725만원, 거점 국립대 출신은 475만원이다. 연봉으로 환산하면 3000만원 차이다. 평균 임금 차이인 만큼 이보다 더 큰 격차가 나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대형 사립대 출신 평균 연봉은 우수 연구중심대보다 약 11.8% 적었고, 수도권 중소형 사립대는 14.8% 적었다.

조사 인원은 296명으로 민간 기업 취직 비율이 72.3%, 공학계열 전공 비율은 72.6%였다. 전체 분석 대상의 약 43%인 127명이 박사 학위 취득을 위해 학부 졸업 후 타 대학원으로 진학했는데 이 중 단 1건을 제외하고 모두 졸업 후 평균 임금이 더 높은 대학원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E)급 논문 중심의 학술 성과를 낸 이들을 조사했다. 이들의 임금 결정 요인을 대학 유형, 전공 분야, 학위 과정, 연구성과 등으로 나눠 분석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국가균형성장을 위해 지방 국립대를 AI 거점대학으로 육성하고 올해 3곳에 30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방에 인공지능전환(AX) 대학원을 2030년까지 22개 신설한다는 구상도 내놨다.

학계 관계자는 “지방대에 예산을 지원한다고 해당 대학 출신 인력의 질적 경쟁력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며 균형 성장 명목의 지방 거점국립대 지원책을 비판했다.

최영총 기자 young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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